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 별빛 야경과 싱싱한 해산물에 취하다!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홋카이도 남부의 매력적인 항구 도시, 하코다테를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저에게 하코다테는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물 사이를 거닐던 여유로운 산책, 입안 가득 퍼지던 신선한 해산물의 황홀한 맛,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보석 같은 야경으로 기억되는 곳이랍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 제가 직접 경험한 하코다테의 매력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2025년에도 변함없이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을 하코다테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하코다테, 첫 만남의 설렘 –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
하코다테는 그냥 예쁜 항구도시가 아니에요! 일본에서 비교적 일찍 해외에 문호를 개방한 곳이라 그런지, 독특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답니다. 처음 딱 도착했을 때부터 뭔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시간을 거스르는 모토마치 산책
가장 먼저 발길이 향한 곳은 역시 모토마치 지역이었어요. 언덕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함께 옛 서양식 건물들이 그림처럼 늘어서 있는데, 정말이지 발걸음 하나하나가 즐거웠답니다! 구 하코다테 공회당의 하늘색 외관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죠.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모토마치 로마 가톨릭 교회 등 이국적인 건축물들을 보며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히 해질녘, 가로등 불빛 아래 빛나는 건물들은 정말 낭만 그 자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조금 뜸한 아침 일찍, 혹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에 산책하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훨씬 여유롭고 운치 있거든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 쇼핑과 미식의 핫플레이스
모토마치에서 언덕을 내려오면 바닷가에 붉은 벽돌 창고들이 줄지어 서 있는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가 나타나요. 예전에는 실제 창고로 쓰였던 곳인데, 지금은 개조해서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더라고요! 와~ 내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홋카이도 특산품, 맛있는 디저트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답니다. 특히 저녁에는 창고 건물들에 조명이 켜져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그만이었어요. 여기서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유제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 진하고 부드러운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하코다테 아침 시장 – 활기찬 새벽의 맛!
하코다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바로 하코다테역 바로 옆에 있는 아침 시장(하코다테 아사이치) 아니겠어요?! 새벽부터 활기가 넘치는 이곳은 홋카이도의 주요 수산항 중 하나인 하코다테의 명성을 실감케 하는 곳이랍니다. 보통 새벽 5시부터 정오 무렵까지 열리는데, 그야말로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이에요! 싱싱한 게들이 수조에서 꿈틀거리고, 반짝이는 연어알(이쿠라)과 성게(우니)가 좌판에 가득! 살아있는 오징어를 즉석에서 회로 떠주는 곳도 있고, 다양한 건어물과 농산물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상인들의 우렁찬 목소리와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더라고요. 여기서 꼭 해야 할 것은 바로 오징어 낚시 체험! 제가 직접 낚은 오징어를 바로 손질해서 먹었는데, 그 쫄깃함과 신선함이란! 정말 최고였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연 – 하코다테 미식 탐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나요? 하코다테에서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위가 부족할 지경이었답니다! 특히 해산물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신선함이 생명! 해산물 덮밥, 카이센동의 진수
아침 시장에서 맛보는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은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날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밥 위에 푸짐하게 올려주는데, 그 비주얼부터가 예술이랍니다. 연어알, 성게, 관자, 새우, 게살 등등… 취향 따라 원하는 재료를 고르거나, 추천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저는 성게알과 연어알, 그리고 관자가 듬뿍 올라간 카이센동을 먹었는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 신선함과 달콤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밥알 한 톨까지 맛있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아침 시장 내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 오전 일찍 문을 여니, 아침 식사로 든든하게 시작해 보세요! 가격대는 토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00엔에서 4,000엔 사이였던 것 같아요.
해산물만 있다고? 천만의 말씀! 럭키 피에로 버거의 반전 매력
"하코다테까지 와서 웬 햄버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럭키 피에로는 그냥 햄버거 가게가 아니에요! 하코다테에만 있는 지역 명물 햄버거 체인인데, 무려 17개가 넘는 매장이 각기 다른 독특한 테마로 꾸며져 있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서커스를 테마로 한 곳이었는데,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차이니즈 치킨 버거'인데, 달콤짭짤한 소스에 버무려진 닭튀김이 정말 일품이에요!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현지인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해산물 요리 중간에 한 번쯤 맛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도 반신반의하며 먹어봤는데, 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답니다!
라멘부터 튀김까지, 놓칠 수 없는 길거리 음식들
하코다테는 해산물과 럭키 피에로 버거 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아요. 특히 하코다테는 시오라멘(소금 라멘)이 유명한데,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랍니다. 해산물 육수를 베이스로 한 곳도 많아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시장이나 거리 곳곳에서 파는 갓 튀겨낸 따끈한 튀김이나 어묵 같은 길거리 음식들도 그냥 지나치기 아쉽죠. 여행 중 출출할 때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정말이지 하코다테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어둠이 내리면 더욱 빛나는 도시 – 하코다테 야경 완전 정복
하코다테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야경을 빼놓을 수 없죠! "세계 3대 야경"이라는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그 감동은 상상 이상이었답니다.
하코다테산 전망대 – 세계 3대 야경의 위엄을 직접!
해발 334m의 하코다테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에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 3분 정도 소요되고 한 번에 125명까지 탑승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로프웨이가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발아래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전망대에 도착해서 바라본 하코다테의 야경은… 와! 정말 숨이 멎을 것 같았어요! 왼쪽으로는 하코다테만, 오른쪽으로는 쓰가루 해협이 펼쳐지고, 그 사이에 잘록하게 들어간 지형을 따라 보석처럼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 왜 세계 3대 야경 (나폴리, 홍콩과 함께) 중 하나로 꼽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됐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매직아워부터 완전히 어둠이 내린 후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과 도시의 불빛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 다만, 인기가 많은 만큼 사람들이 정말 많으니 조금 서둘러 올라가시거나, 아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고료카쿠 타워에서 바라보는 별 모양 요새의 밤
하코다테산 야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 바로 고료카쿠 타워에서 바라보는 야경이에요. 높이 107m(전망대 높이는 약 90m)의 타워에 올라가면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이자 별 모양으로 유명한 고료카쿠 공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답니다. 낮에 보는 별 모양도 신기하지만, 밤에 조명을 받아 빛나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 위로 일루미네이션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다고 하니,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코다테산 야경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광활한 느낌이라면, 고료카쿠 타워 야경은 독특한 별 모양 요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답니다.
밤거리를 수놓는 일루미네이션 – 또 다른 낭만
하코다테는 주요 관광 명소의 야간 조명도 참 아름다워요. 앞서 언급했던 모토마치 지역의 구 하코다테 공회당이나 교회들도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주변도 마찬가지고요. 특별한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밤거리를 산책하며 소소하게 빛나는 도시의 풍경을 즐기는 것도 하코다테 밤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야경 명소들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
하코다테 근교, 자연 속 힐링 스팟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코다테 시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조금만 더 발길을 옮기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오누마 준국립공원 – 호수 위 그림 같은 풍경
하코다테에서 기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오누마 준국립공원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아름다운 호수 풍경으로 유명해요. 활화산인 고마가타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정말 일품이랍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를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 방문했는데,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답니다.
에산 – 활화산의 다채로운 매력과 진달래 축제
하코다테에서 동쪽으로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가면 활화산인 에산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다양한 고산 식물로도 유명한데, 특히 초여름(6월경)에는 산기슭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이때 '에산 진달래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시기를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화산 활동으로 인해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미즈나시 카이힌 온천 – 바다와 만나는 특별한 온천욕
정말 독특한 온천을 경험하고 싶다면 미즈나시 카이힌 온천을 추천해요! 이곳은 바닷가 바로 옆에 있어서, 만조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간조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천연 노천 온천이랍니다. 바닷물이 빠지면 직접 바위를 파서 만든 듯한 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방문 전에 반드시 물때 시간을 확인하고 가셔야 해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렌터카 여행 시 고려해 보세요.
하코다테는 정말이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예요.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야경,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완벽한 여행지였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하코다테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라며,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시길 응원할게요! 다음에 또 다른 멋진 여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